3일 LA 다운타운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에는 한미 주요 정치인들과 한인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장인 홍명기 미주동포후원재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 주제별 내용 지상중계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치 네트웍 구축 및 정책 형성 및 입안 과정에서의 협력과 상호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한인 정치력 신장 및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해 3일 미주 한인사회 최초로 열린 제1회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의 첫 패널토론에서는 ‘전국 네트웍 구축’과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강조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첫 번째와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자넷 누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강석희 어바인 시장, 김봉환 LA시 주민수권국장, 케빈 아세보 전 LA 부시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와 정치력 신장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김봉환 LA시 주민수권국장/케빈 아세보 전 LA 부시장/자넷 누엔 OC 수퍼바이저/강석희 어바인 시장/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지역정치 참여 및 전국 네트웍 구축 통한 정치력 신장
자넷 누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강석희 어바인 시장,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발제자로 참석한 이날 정치 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 지역 및 전국 정치 네트웍 구축방법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강석희 시장은 “과거에 비해 어바인시를 비롯한 미 전역의 한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한인 정치인들이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정치력 증진을 위해서는 이러한 컨퍼런스를 통해 전·현직 한인 정치인들과 차세대 리더들이 네트웍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다.
자넷 누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 향상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시아계 주민들이 자신들의 요구와 의견을 지역 정치에 반영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투표를 통해 세금 및 교육과 관련한 중요한 정치 현안과 정책 형성에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시켜야 한다”며 실질적인 투표 참여가 저조한 지역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유권자 동록 및 투표 참여 유도활동을 통해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발제자들은 정치력 신장을 위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및 전국 정치 네트웍 구축방안에 대해서는 “연방, 주, 카운티, 시 등 정치적 영역이 미치는 범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유권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정책 형성과정에서의 협력과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1회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온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주제로 3일 오찬 강연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위한 정책마련 인구증가 추세에 못미쳐
단일 타운선거구로 재조정 등 시급한 과제로
한인 유권자 성향과 미국 정치구조 이해를 위한 전략
김봉환 LA 주민수권국 디렉터와 케빈 아세보 전직 LA 부시장이 발제자로 나선 두 번째 세션에서도 한인들의 정치력 위상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 디렉터는 “LA시에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전체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 시의원에 당선된 적이 없다”며 “LA시에서 타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한인 커뮤니티는 지난 4.29폭동을 겪으며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함을 느꼈으며 선거구 재조정 및 투표 참여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케빈 아세보 전 LA 부시장도 지난해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 참여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아세보 전 부시장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타인종에 비해 아시안 유권자들의 등록률과 실제 투표율이 저조했다”며 “아시안들의 유권자 등록과 함께 실제 투표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주류사회 정치에 이들의 영향력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