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먼 애플리케이션사, 동성애자 보호장치 마련안돼
아이비리그 등 미 전국 414개 대학이 공동 사용하는 입학신청서 ‘커먼 애플리케이션(Common Application)’에 지원자의 성적 선호도나 성 정체성을 묻는 질문을 추가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커먼 애플리케이션사는 대학마다 동성애 성향의 학생을 보호, 지원하는 나름의 대안 마련이 보다 중요하다는 이유로 입학신청서에 관련 문항을 포함시키려던 계획을 중단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더불어 향후 심도 깊은 검토를 통해 관련 질문을 추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동성애 옹호단체를 주축으로 적극 추진됐던 성 정체성 및 성적 선호도 관련 문항 추가<본보 2010년 8월13일자 A4면>는 갈수록 동성애 성향의 고교생 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일부 대학은 동성애 성향의 등록생 유치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최근 달라진 대학가 분위기와 함께 동성애 성향이 알려진 뒤 자살 충동 등 대학 생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취지에서 반영된 시도였다.
하지만 커먼 애플리케이션사는 실제 동성애 성향의 지원자라도 솔직한 대답이 가져올 수 있는 파장에 대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데다 고교시절 동성애 옹호단체 등 학생클럽 활동 가담만으로도 충분히 지원자의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판단이 된다는 근거로 관련 질문 채택을 거부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대신 성 정체성 등 지원자가 자율적으로 자신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입할 수 있는 항목을 첨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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