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4일 리치몬트의 한 고등학교 홈커밍 댄스파티 행사에서 15세 여학생이 집단구타와 성폭행 당한 사건에 대한 재판이 16일 시작돼 사건당시의 끔직한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 동안 끔찍한 사건의 악몽에 시달려 온 리치몬드 주민들은 재판 과정에서 나온 진술을 접하면서 새삼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16일 검찰 측의 첫 번째 증인으로 출두한 경찰관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학생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어 이미 죽은 줄 알았다”며 “조금 흔들어 봤더니 신음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현장 조사관은 “사진을 찍으면서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피해 여학생의 치마는 올라가 있었고 주변에 콘돔과 구토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측 증인으로 출두한 경찰과 범행현장 조사관들은 사건현장을 목격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피해 여학생은 두 시간 동안 학생과 40대 남성 등 무려 20여명의 남성한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현재 6명만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반석 기자>
지난해 10월 리치몬드고교에서 벌어진 집단성폭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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