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OB축구회(회장 서양수)가 창단 10개월만에 타지역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50세이상 고참들로 구성된 SVOB팀은 지난 7일 12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LA에서 열린 제3회 LA축구협회 회장배 전미축구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발기인모임에 이어 올해 1월중순 공식출범한 실리콘밸리OB축구회는 이로써 8월 세리토스대회 등 남가주에서 열린 토너먼트에 삼세번 도전끝에 결승까지 치달으며 OB축구 새 강자로 부상했다. 임원진 포함 17명만 원정에 나선 SVOB팀은 장거리원정 피로와 교체선수 부족이라는 ‘예고된 불리’에다 대진운이 없어 결승상대(글렌데일)보다 1게임을 더 치러야 하는 ‘예상밖 불리’까지 겹치는 바람에 첫우승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1대3).
이민수 선수가 중원에서 조율하는 가운데 여성구(GK) 서양수 윤범사 박삼욱 구자혁 선수 등이 수비벽을 쌓고 이창수 신관범 선수가 최전방 투톱으로, 문동일 이성민 김정철 김정엽 선수 등이 2선공격수로 포진한 SVOB팀은 1차전에서 강호 사우스베일로를 4대0으로 완파하고 2차전에서 밸리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3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할리웃에 2대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서양수 회장은 “회원들 모두 바쁜 가운데서도 그동안 정기적인 자체훈련은 물론 베트남계 등 다른 팀들과 많은 시합을 하면서 착실히 준비해왔던 것인 효과를 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OB축구회 가입문호는 50세이상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문의: 회장 서양수(408-314-8403), 부회장 윤범사(408-489-9581) 고태호(408-408-891-0820), 총무 이민수(408-608-4953)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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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트로피를 받아든 서양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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