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바트 경찰 총격사건으로 7월 과실치사 유죄평결을 받은 요하네스 메셀리 전 바트 경찰이 5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최저 가능한 형량인 2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의 로버트 페리 판사는 지난해 1월 오클랜드 바트 정류장에서 오스카 그랜트란 흑인 청년 체포 과정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한 한 백인 전직 경찰관 조안스 메셀리에게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 최고 1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었는데도 2년형에 그친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5일 저녁 오클랜드 다운타운에서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밤이 깊어지자 자동차 창문 등을 부수기 시작, 몬트레이에서 지원, 출동한 경찰들이 150여명의 폭력가담 혐의자를 연행하기도 했다.
오클랜드 경찰 관계자는 "이날 촬영된 동영상을 분석한 뒤 협의가 인정되는 일부만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연행자들로부터 망치, 고추가루 스프레이, 양날 칼 등 각종 시위 용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5일 형량이 선고되자 오클랜드 시내 14번가 한인 상점 주인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나무판자로 창문을 가리기도 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6일 오전 기자와 만난 업주들은 "한인 가게가 밀집한 지역에 시위대가 행진했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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