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주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이 100년 이내 파괴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와 선더스그룹은 ‘위기에 처한 가주 국립공원: 기후변화 대책’이란 주제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지 않으면 2030년까지 요세미티 평균기온은 7.5도, 뮤어 우즈나 포인트레이스 국립공원은 6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공원의 평균기온이 계속 증가하면 상수량, 식물 성장률, 동물 서식지는 줄고 산불 발생수과 해충 수는 증가하게 된다.
특히 최근 뮤어 우즈,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안개낀 날이 줄면서 레드우드나 세콰이어 성장이 느려지고 요세미티 폭포의 양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영향은 가주 뿐만 아니라 버지니아를 비롯한 미 서부 타주에도 해당한다며 예로 몬타나주의 빙하는 20년 이내 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 선더스 전 내무부 장관은 "지구 온난화는 빙하나 북극곰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가주 에너지협회(CEC)는 가주에 산불이 잦아지고 우기가 줄어드는 등 가주 전체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들은 이러한 기후변화가 가주 국립공원의 경관 뿐만 아니라 전체 경제상황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예로 가주가 매년 국립공원을 통해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이 120억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정부는 다음 주 온실가스 배출량 2020년까지 25% 감소시키는 법안(AB32)과 관련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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