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초기 이민사회의 신앙과 민족지도자였던 이대위 목사(1878-1928)의 전기가 나왔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가이자 목회자이었던 이대위(李大爲.David Lee)전기는 상항 한국인연합감리교회 11대 담임으로 시무후 은퇴한 유석종 목사가 이 목사의 생애와 남긴 글을 엮어 ‘애국지사 이대위’(표지사진.북 산책)를 출간했다.
특히 이대위 목사는 목회자로서 뿐만 아니라 1910년대와 20년대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어나간 미주지역 민족운동의 지도자로서 실질적인 중심역할을 한 것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 목사는 1911년 상항감리교회에 부임,17년간 목회를 하면서 ‘대도’를 발행하고 한인들을 전도하여 상항교회를 발전 시켰다. 평양 강서에서 출생한 이대위는 어려서는 한학을 공부했으며 평양 숭실학교에서 근대 학문과 기독교를 배웠다.
1903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이대위는 도산 안창호등과 함께 친목회를 조직하여 동포들의 화합을 도모했고 민족운동 기관인 공립협회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유학으로 온 그는 기독교 신앙과 민족정신에 입각한 목회와 반일구국운동을 전개하는등 애국지사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무여권으로 억류된 애국 지사와 망명 유학생들의 신원보증으로 석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버클리대학 한인 최초의 사회학과 졸업생이기도 한 그는 폐암으로 50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목회와 통합 한인단체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장으로서 민족운동 지도자로 활동 했다. 또 대도와 신한민보의 주필로서 정치·경제·사회·종교·문화 등의 다양한 지식과 애국정신 및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선각자로 동포들을 계몽하였다. 또한 그는 한글 식자기를 만들어 신한민보 발간에 기여하였다. 저자인 유석종 목사는 “동포와 후손들에게 이 목사의 신앙과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당시 신문과 잡지 등을 일일이 찾아 책으로 복원했다”면서 이 목사의 사상과 철학은 한국 이민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가 될것으로 기대를 표시했다.
‘애국 지사 이대위’책에 대한 문의 (408)515-5628(북 산책 대표 김영란), 산호세 종교서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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