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평통 주최 남북관계 국제포럼에서 스칼라튜 디렉터 밝혀
▶ 이정관 총영사 "천안함 북한 소행 안믿는 것 한국사회의 숙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 정권과 같은 종말이라고 26일 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회장 김이수)가 개최한 ‘남북관계 국제 포럼’의 패널로 참석한 한미경제연구소 디렉터인 그레그 스칼라튜가 말했다.
그는 포스트 김정일에 대한 북한사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동부유럽이 경험한 공산체제의 종말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팔로알토에 위치한 유태인센터에서 열린 남북관계 국제포럼에는 스탠포드 아태연구소 신기욱 소장의 사회로 존 에버라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 스칼라튜 디렉터, 최상훈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 기자, 이정관 SF 총영사 등이 패널로 참석 북한 문제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에버라드 전 대사는 "북한의 정책 책임자들의 바깥세상에 대한 무지와 약점이 더 위험한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나이든 위정자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패널들의 발표가 끝난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정책형성’에 대해 최상훈 기자는 "북한 체제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교회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소수 지도자가 교회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가듯 북한 정책 과정도 소수에 의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 국민 30%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정관 총영사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화되고 다원화 된 나라로서 국민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영사는 "한국사회내의 좌우갈등으로 비롯된 사실의 왜곡은 한국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남북간의 통일을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노력과 인내, 핵 문제 등이 해결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희 기자>
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가 개최한 ‘남북관계 국제 포럼’에서 사회자로 나선 스탠포드 아태연구소 신기욱 소장(왼쪽)이 행사에 대한 개요와 패널들을 설명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이정관 총영사, 최상훈 기자, 그렉 스칼라류 디렉터, 존 에버라드 전 대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