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우루과이에 1-2 석패
▶ 8강도전 실패
“잘 싸웠다. 태극전사!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태극전사들이 8강 티켓을 놓고 우루과이를 상대로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26일 아침. 뉴욕과 뉴저지 일원은 또 한번 우렁찬 함성과 거대한 붉은 물결로 넘실거렸다.50만 붉은 악마들은 1-2의 아쉬운 패배를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사상 첫 원정 16강을 넘어 ‘위대한 도전’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투혼과 열정에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퀸즈와 맨하탄, 뉴저지 등 뉴욕, 뉴저지 한인타운 일원 연회장, 교회, 업소 곳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8강 진출을 염원하는 동포들로 북적이며 붉은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했다. 특히 본보 주관으로 프라미스교회와 파인플라자에 마련된 ‘합동응원전’에는 수천명이 동포들이 집결해 경기 시종일관 목청껏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하며 승리를 기원했다. 우루과이에게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는 순간 응원장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나왔지만 이내 분위기는 한국팀의 동점골을 기원하는 목소리로 바뀌었고, 후반들어 이청룡의 헤딩슛으로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지자 행사장은 일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한골을 더 내 준 뒤 태극전사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질 때에는 응원객들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공을 잡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함께 투지를 불살랐다.
아쉽게 경기는 끝이 났지만 붉은악마들은 ‘후회없는 한 판이었다’며 온 힘을 다해 뛴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끝내 눈시울을 붉힌 이소정(21, 대학생) 양은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고도 경기에 져서 무척 속이 상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세계에 한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가 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장(43, 베이사이드 거주)씨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패해 너무 아쉽지만 그동안 너무 잘 싸워 줘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김노열·윤재호·심재희 기자>
26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 경기에서 2-1로 패한 태극전사들이 한국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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