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가 전국을 휩쓴 부동산 경기 하락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치와 소득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C는 2008년 말까지 1년 동안 주택 가치가 크게 하락해 부동산 광풍이 거셌던 만큼 추락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2008년 표본 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주는 가구당 중간 소득이 지난 해 7만545달러로 7만378달러를 기록한 뉴저지주를 누르고 50개주 가운데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1위였던 메릴랜드주는 가구 당 수입이 1년 만에 1,500달러 정도 늘었다. 7만달러 이상의 중간 소득을 올린 주는 메릴랜드와 뉴저지 뿐이다.
버지니아주는 6만1,233달러로 8위를 기록했고 워싱턴 DC는 5만7,936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코네티컷(6만8,595달러·3위), 알래스카(6만8,460달러·4위), 하와이(6만7,214달러·5위), 매사추세츠(6만5,401달러·6위), 뉴햄프셔(6만3,731달러·7위), 캘리포니아(6만1,021달러·9위), 워싱턴(5만8,078달러·10위) 주가 10위 안에 들었다.
10위권 안팎 주들 중간 소득은 아칸소 3만8,815달러(49위), 웨스트 버지니아 3만7,989달러(50위), 미시시피 3만7,790달러(51위) 등에 비하면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 평균 중간 소득은 5만2,029달러였다.
한편 주택 가격을 비교한 순위에서는 워싱턴 DC가 47만4,100달러의 중간 가치로 2위에 올랐으며 하와이주가 56만2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메릴랜드주는 34만1,200달러로 6위, 버지니아주는 26만9,600달러로 13위, 델라웨어주는 25만900달러로 15위에 랭크됐다.
미국 평균 주택 중간 가격은 19만7,600달러였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주택 소유주들이 매달 갚아야하는 모기지 페이먼트 변동 상황을 보면 하와이, 몬타나, 유타, 코네티컷 등 모두 9개 주 주민들의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에 메릴랜드가 포함됐다.
그러나 플로리다,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니아, 텍사스, 웨스트 버지니아는 1년새 모기지 페이먼트 비율이 전체 가계 지출에서 줄어들었다.
주택 중간 가격이 지난 해 감소된 주는 모두 22개 주에 달했으며 평균 감소율은 2.%. 이중에는 메릴랜드와 웨스트 버지니아가 포함돼 주민들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을 가중시키는데 일조했다. 더군다나 워싱턴 DC는 2008년말까지 1년 동안 16%나 주택 가치가 감소해 네바다주와 함께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주(15.5%), 플로리다주(8.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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