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링컨기념관앞 ‘독도의 날’행사
걷기.태권도 시범.글짓기.사생 대회 등
한국서 ‘반크’.‘독도 레이서’도 참가
다음 달 워싱턴 D.C.에서 걷기대회, 태권도 시범, 사생 및 글짓기 대회 등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대규모 문화 스포츠 행사가 열린다.
워싱턴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범)는 10일 한인단체장 회의를 열어 오는 10월24일(토)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에서 ‘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정한 기념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기념행사가 마련되는 것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최정범 위원장은 “1천여명이 참가할 이번 행사는 미국민들에 한국과 독도를 제대로 알리고 우리의 영토임을 여론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우리의 자녀들에 모국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주고 참여를 통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말했다.
기념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링컨 기념관 앞에서 진행된다. 메인 행사는 마라톤과 걷기대회의 중간쯤인 워크톤(Walk-a-Thon). 약 2마일 거리인 제퍼슨 메모리얼과 타이들 베이신 호수가를 돌면서 독도사랑의 정신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게 된다. 한국일보와 독도특위가 공동 개최하며 한국의 거북이 마라톤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는 간단한 점심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워크톤은 한글학교 학생들과 노인들, 교회 그리고 일반 가족 등 1천여 명이 가을 나들이와 건강도모를 겸해 참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일본산으로 잘못 알고 있는 제주도산 벚꽃축제가 열리는 장소에서의 워크톤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독도와 한국을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와 글짓기 대회도 열리며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전통무용, 비보이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게 된다. 또 링컨 기념관을 찾는 미 관광객들에 독도에 대한 영문 자료와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한국의 독도 관련 단체에서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 행사 연설을 맡으며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리기 위해 서울대생 7명으로 구성된 ‘독도 레이서’도 이번 행사에 맞춰 워싱턴에 도착한다.
8월15일 세계 일주에 나선 이들은 첫 방문지인 미국을 돌며 독도 홍보를 하고 있다.
독도 레이서는 내년 7월15일까지 호주·아프리카·유럽 등 30개국을 돌며 독도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범 동포사회 차원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회장 황오숙) 산하 각 학교에서는 이날 야외수업의 일환으로 행사 참가를 추진 중이며 한인노인회(회장 우태창)도 발벗고 나섰다. 조지워싱턴, 조지메이슨대 등 워싱턴 지역의 각 대학 한인학생회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키로 뜻을 모았다 한다. 또 각급 고등학교의 한인 학생들도 단체로 참여할 예정이다.
워싱턴한인연합회, 북버지니아와 수도권메릴랜드, 메릴랜드 한인회도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각 기독교 단체들도 각 단체와 교회별로 대거 참여하는 방안을 모으고 있다.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세계의 정치 1번지에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는 독도 수호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모든 동포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가족들과 함께 참여, 한민족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독도 지키기에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회의에는 신근교 수도권 MD, 황원균 북 VA한인회장, 수잔 오 여성경제인협회장, 손인화 원로목사회장, 김택용 기독군인회장, 안용호 VA 시민연맹 회장과 체육회, 민주평통,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과 독도특위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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