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빚더미에 앉은 대학생들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애리조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75%가 빚을 지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는 신용카드 빚이나 학자금 대출비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 학생 지정 상담소의 크리스티 비엔 대표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재정관리 교육과 지출에 대한 올바른 습관은 가족이나 친구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개개인의 신용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학생들이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조언한다.
지출항목 기록, 낭비요소 없애
충동구매 삼가고 저축 습관을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라
학생들의 지출 중 세탁비, 의류비, 식비, 유흥비 등을 계산해서 합리적인 금액의 일부를 부모님에게 제시하라. 가족에게 제공받은 돈을 어떻게 써야 할 지 스스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출한 항목을 항상 기록하라
매일 아침 무심코 마시는 2달러의 커피가 사소해 보이더라도 1년에 커피 값으로 700달러를 소비하는 셈이 된다. 매일 지출한 항목을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서 사소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꼼꼼히 기록하면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저축을 시작하라
매월 수입의 10%를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라. 수중에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면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충동구매할 가능성이 많다.
▲목표를 세워라
목표 금액을 정하고 달성할 수 있는 마감일을 정해라. 현실적인 금액을 목표치로 설정하고 차곡차곡 모으다 보면 어느덧 빚을 갚을 수 있는 금액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매주마다 원하는 목표치를 설정해 놓고 절약을 한 학생은 3개월 만에 가지고 있는 빚을 모두 갚아 당초 계획보다 빨리 빚더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직업을 찾아라
일주일에 20시간이 넘는 일을 하게 되면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적절한 아르바이트는 돈을 저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돈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신용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라
입학 당시 약 84%의 학생들이 신용카드를 만들지만 졸업할 때는 평균 4,100달러의 카드빚을 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카드는 쓰는 방법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아파트를 렌트하거나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간편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신용등급은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수치로서 평생을 따라다닌다는 것을 명심하라.
연방 교육부는 공립대학 학생들의 빚은 평균 2만달러, 사립대학 학생들의 빚은 2만8,000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1세이하 신용카드 사용자의 한도는 500달러로 제한되는 것으로 강화된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신용카드가 허용하는 범위의 10%만 쓰도록 하고 되도록 매달 기본적인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행계좌를 만들어라
대부분의 은행들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계좌를 만들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신용카드 대신 데빗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빗카드도 신용카드 이자처럼 어느 정도의 벌금만 내면 계좌에 저축된 금액보다 많은 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데빗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신분증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분실 때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PayPal) 서비스는 학생들이 계좌에 있는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했을 경우 텍스트를 통해 부모의 동의를 얻은 후 부모가 대신 지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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