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제23대 미주총련 회장 이취임식에서 남문기(오른쪽) 회장이 김승리 전회장으로부터 미주총련 회기를 넘겨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문기 미주총련 회장 취임
“미주동포 권익 옹호에 최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회장 남문기·이하 미주총련)가 지난 11일 LA다운타운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신임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남문기 제23대 미주총련 회장은 이날 김재수 LA총영사, 김승리 전 미주총련 회장,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등 각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250만 미주동포들 앞에서 신바람 나는 한인사회를 건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미주총련 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한인사회 정치력을 신장시키고 주류사회 진입문호를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남 회장은 최근 해외동포사회가 한국정부로부터 얻어낸 동포 참정권과 관련, “해외동포들에게 도 참정권이 부여된 점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우편투표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결국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LA총영사관의 관할 지역이 남한의 11배가 넘는데 투표소를 한 군데만 설치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편 투표제를 꼭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이중국적과 관련해서는 “이중국적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단정하고 “이중국적이 허용되지 않아 한인들 가운데 미국 시민권 취득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도 이중국적이 하루 빨리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인 LA총영사 제도를 처음 제안했다는 남 회장은 부총영사를 비롯해 교민담당 영사, 문화원장, 교육원장 등도 현지 한인을 고용해야 업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들 직책에 현지인 이 고용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남 회장은 이밖에 거소증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70세 이상 재외 한국인의 의료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동포청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도 한국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남 회장은 끊임없이 제기돼온 한국 정계 진출설에 대해 “미주 한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한국정계 에 꼭 진출할 것”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인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내놓은 정당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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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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