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사절단 돌연 포함은
샌포드 주지사의 직권남용”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마크 샌포드 주지사의 애정행각을 계기로 정치인들의 스캔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불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위선과 직권남용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게리 하트 대통령 후보가 22년 전 젊은 금발의 여성과 요트 항해를 한 사실이 드러난 이래 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의 외도에 점점 더 무감각해졌고 간통을 용서하기도 했으나 두 가지 용서를 받기 어려운 도덕적인 죄악은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공권력을 남용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샌포드 주지사의 진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샌포드는 르윈스키와 염문을 뿌린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투표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도덕적 정통성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아르헨티나의 여성과 관계를 시작할 즈음인 지난해 주정부가 후원하는 통상사절단이 아르헨티나도 방문하도록 행선지를 확대하는 등 주지사로서의 권한을 남용했다는 것이다.
지난주 애인을 만나러 가려고 잠적했을 때도 자신의 행선지나 연락처를 참모진에게 알리지 않았고 참모진이 기자와 의회, 주 유권자를 속이게 만들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면서 적어도 위선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직권남용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르윈스키 스캔들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반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스캔들이 터졌을 때 관용 운전기사를 사적 용도로 남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주지사도 법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주 검찰총장 출신의 주지사가 성매매를 해 위선적 요소가 개입됐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용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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