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TV ‘Good’ 음식문화 ‘Bad’
유럽 16개국 등 설문조사
유럽인 10명 중 8명은 미국을 방문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으며 미국의 영화, TV는 세계 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반면, 음식문화는 최악이라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월스트릿 저널 유럽판에 따르면 이 신문이 마케팅 조사기관 GfK와 공동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6개 유럽 국가에 미국, 러시아를 합쳐 모두 18개 국가의 1만8,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유럽 16개국 전체로 응답자의 11%만이 “여행객으로서” 미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업무상 출장이든, 개인 여행이든 상관없이 미국을 방문한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83%에 달했다.
러시아에서는 응답자 99%가 미국 방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고 스페인(93%), 프랑스(88%), 독일(83%)에서도 평균 이상의 응답률이 나왔다. 스위스의 경우 “미국 여행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이 35%로 가장 높았다.
세계 문화에 미국이 가장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분야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유럽 16개국 전체로 40%가 영화, TV를 꼽았고 스포츠와 음악이 나란히 13%로 뒤를 이었다.
반면, 패션과 문학 분야에서 미국이 세계 문화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에 지나지 않았다.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모두 미국 영화와 TV의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와 반대로 “세계 문화에 미국이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 분야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유럽인의 43%가 음식을 꼽았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응답자 65%가 미국 음식문화를 혹평했다.
지난 5년간, 즉 조지 부시 행정부 기간 전 세계에 미친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유럽인 3명 중 2명꼴(62%)로 “부정적이었다”라고 답했으며, 응답자 70%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은 전보다 나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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