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해고로 폭락 1만달러대 수두룩
전세계서 투자자들 몰려 매입 경쟁
투자가들이 미국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의 주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공장이 문을 닫고 근로자가 해고되자 주택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싼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CNN 머니에 따르면 일부 투자가들은 한 번에 집을 5채 또는 열 채씩 사들이고 있다.
저평가된 집을 사 손을 본 후 다른 투자가에게 팔거나 임대하는 업체인 어반 디트로이트 홀세일러의 공동창업자 제레미 버기스는 “리투아니아계의 한 아주머니가 2번째 집을 막 샀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빚에 넘어간 집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마이크 샨논은 “현지 투자가들은 대부분 돈에 쪼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와 호주, 영국 등 외지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고객은 최근 대부분 1만달러 이하에 부동산 179건을 차례로 구입했고 다른 사람은 지난해 9월 이래 디트로이트의 부동산 6건을 사들였다.
집 3채를 산 워싱턴 타코마 출신의 제이슨 임브루글리오(29)는 “디트로이트에서는 부동산을 사는데 큰돈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각각 침실 2개와 욕실 하나가 딸린 2가구용 주택을 1만2,000달러에 샀다. 수리비 1만8,000달러를 합해 모두 3만달러가 들었지만 두 채 모두 입주자가 있어 매달 1,100달러를 임대료로 받고 있다. 그는 관리회사에 내는 10%와 광열비, 세금, 유지비 등을 고려해도 두 자릿수의 이익이 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3분의1이나 떨어져 8만달러도 안 된다. 이런 싼 주택 매물이 올해 4월에는 지난해 4월에 비해 23%나 늘었다.
부동산을 고를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이웃에 어떤 사람이 사는 가다. 워런데일이나 그랜드몬트 같은 자가 소유 비율이 높으면서 안정된 블루칼러들이 사는 지역의 주택을 주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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