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월급봉투에 페이먼트 허덕
직장인들 주말·야간 투잡잡기 붐
“월급은 줄었는데 페이먼트는 늘고…”
경기 침체를 ‘투잡’으로 돌파하려는 생계형 ‘투잡족’이 늘고 있다.
최근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투잡족’은 과거의 ‘자아성취형’ 투잡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띠고 있다. 꿈을 성취하고 싶다거나 자기 계발을 목표로 했던 이전의 ‘자아성취형’과 달리 최근 나타나고 있는 ‘투잡’ 바람은 불경기로 줄어든 수입을 보충하려는 ‘생계형’이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김(29)모씨도 어려워진 경제상황 때문에 나선 ‘생계형 투잡족’
낮에는 다운타운에서 의류 세일즈맨으로 일하고 있지만 밤이나 주말에 할 수 있는 또 다른 직장을 찾고 있다. 김씨는 “경기 침체로 커미션 수입도 거의 없고 기본급만으로는 생활비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이라며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또 다른 직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황모(39)씨 역시 최근 주말에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직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차 사고로 보험료가 대폭 오른 데다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황씨는 주 5일 근무가 보장되는 직종인 만큼 토·일요일 동안 부수입을 챙겨 빠듯한 생계를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투잡을 노리는 한인 직장인들은 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투잡족에 맞는 ‘안성맞춤’의 직장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 신문이나 인터넷 웹사이트에 실리는 구직란도 최근 불경기의 여파로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거의 없고, 설령 이력서를 제출해서 연락이 오더라도 현재 다니는 직장의 근무시간과 겹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생계형 투잡족’들은 구직이 쉽지 않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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