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기여 못하거나 오히려 방해’ 35%나
미주 한인들은 대통령의 통일자문기관인 ‘평통’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민주평통(회장 차종환)이 16일 발표한 ‘미주동포 통일의식구조’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한인의 70.20%가 평통의 역할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통이 통일에 기여하지 못한다’(29.66%)라고 응답하는 등 평통에 대해 명시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한 한인은 전체 응답자의 34.56%였으나 ‘모르겠다’(36.66%)고 답한 한인을 포함할 경우 평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전체 응답자의 70.20%에 달했다.
반면 ‘평통이 통일에 공헌하고 있다’고 답한 한인 응답자는 28.32%에 그쳤다.
남북통일 과정에서 재외동포들의 기여도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인식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재외동포들이 통일에 대단히 큰 기여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6.81%였으나 ‘기여도가 별로다’(37.85%)거나 ‘관계없다’(3.87%) 등 재외동포의 통일 기여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미주 동포가 41.72%로 긍정적인 인식보다 더 많았다.
참정권 및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미주 동포의 64.68%가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필요없다’(14.31%)거나 ‘관심없다’(8.20%)고 답한 응답자는 22.51%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예상과 달리 한인 응답자의 67.21%가 ‘북한은 함께 살아야 할 조국’이라고 응답해 북한을 적대국이 아닌 같은 민족 국가로 공생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본보 5월 13일자 보도)
이번 조사는 LA 민주평통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무작위 추출한 미 전국 672명의 한인들을 상대로 설문지 응답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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