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9년 남가주 주택구입박람회’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주택 구입 요령에 대한 세미나를 경청하고 있다.
‘남가주 박람회’에 관람객 수천명 몰려
낮은 가격·금리 탓 2월 판매 69% 껑충
LA 컨벤션 센터에서 18~19일 개최된 ‘2009년 남가주 주택구입박람회’에 수천명의 관람객이 몰려 남가주 주택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낙관론을 반영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주최한 박람회에는 70여개의 부동산 관련 업체 및 단체들이 참가했고 주택구입 정보를 제공하는 20여개의 세미나마다 많은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수석 경제학자는 남가주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캘리포니아의 주택판매는 지난 2005년에 최고에 도달했고 2007년에 이미 판매 최저를 기록한 뒤에 작년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주택시장은 이미 완연한 회복세”라고 밝혔다.
CAR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에 최고치(59만4,000달러)에 달했던 캘리포니아 주택 중간 가격은 올 2월에 24만7,000달러를 기록하면서 바닥을 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작년 7월에 16개월을 기록했던 주택거래 기간은 올해 들어 6개월로 급감해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실제로 LA 지역의 지난 2월 주택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전미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LA지부 찰스 서 회장은 “아직도 ‘바닥론’을 걱정하며 구입을 망설이는 바이어들도 있지만 시장 통계와 5% 이하의 역대 최저 이자율을 분석하면 남가주의 실수요자에게는 지금이 구입 적기”라고 말했다.
최근 은행들이 융자 승인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는 것을 반영하듯 은행 등 융자기관의 부스에는 융자 승인 요령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주택융자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캐롤 장(34)씨는 “은행마다 자세한 임금 내역과 지난 2년 동안의 세금 기록 등 많은 서류를 요구한다”며 “낮은 이자율을 놓칠 수 없어 융자를 사전 승인 받은 뒤에 집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가 주택 구입자에게 일시불 8,000달러를 지원하는 세금 혜택과 캘리포니아 정부에서 제공하는 1만달러 세금 크레딧을 소개하는 세미나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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