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 총격 절박했나
검찰 공정성여부도 주목
한 살배기 딸을 차에 태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끝내 사살된 수지 영 김(37)씨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조사결과에 벌써부터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유아가 차 안에 타고 있는 상황에서 왜 경찰이 무리하게 총격을 가했는가’ 이다. 지금까지 나온 언론보도 및 경찰 발표를 종합해보면 김씨는 경찰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했고 경찰이 추격을 하는 과정에서 순찰차를 두 차례나 들이받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총격발생 전 김씨 차량을 뒤따르던 순찰차가 유아용 카시트가 김씨 차 안에 설치돼 있는 것을 봤고 곧바로 다른 순찰차에게 무전연락을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총격이 일어난 점을 많은 한인들은 주목하고 있다.
과연 총격을 가해 아이 엄마의 생명을 빼앗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었느냐는 것이다. 검찰의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2007년 12월31일 라하브라에서 발생한 마이클 조씨 사건에서도 나타났듯 경관 총격사건(OIS)에 대한 조사가 경찰에 불리하게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만큼은 마이클 조씨 사건보다 더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검·경찰은 김씨 총격 피살사건의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아가 차 안에 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관이 총격을 가한 이유 ▲총격발생 전 김씨가 한 행동 ▲김씨의 차 안에 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무전교신이 한 순찰유닛에서 다른 유닛으로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정확이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샌타애나 경찰국은 총격발생 직후 총격을 가한 경관을 상대로 ‘유급 임시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 조치는 OIS가 발생했을 때 취해지는 경찰당국의 형식적인 행정조치에 불과하다.
<정대용 기자>
샌타애나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수지 김씨가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17가와 그랜드 애비뉴 근처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인여성이 경관의 총격을 받고 숨진 현장에서 한 주류 방송 리포터가 생방송 리포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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