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변호사가 챕 퍼터슨 VA 주상원의원이 함께 한 가운데 한인 지지자들과 캠페인 사무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워싱턴 한인사회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인가?
훼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지구 수퍼바이저에 출마한 문일룡 변호사(교육위원). 한인 최초의 수퍼바이저 출마자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이기에 그가 내일 한인 정치사에 새 기록을 남길 것인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늘 하루 동안의 치열한 선거전에 달렸다.
큰 선거인 만큼 이번엔 자원 봉사자도 많았다. 오늘 문 후보를 사랑하는 120여명의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1만2,000여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문 후보를 소개하고 투표를 권유하는 도어 행어를 건다. 또 문 후보 자신도 영어와 한국어로 된 전화 메시지를 수 천 가정에 이날 보낼 예정이고 1만 유권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녁 늦게까지 가가호호를 돌며 악수와 인사로 귀중한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섀론 불로바가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에 당선되면서 문일룡 변호사의 브래덕 지구 수퍼바이저 출마가 공식화된 건 지난 2월3일. 한 달이 약간 넘는 짧은 캠페인이었다. 그 러나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11선거구)이 지난 해 봄 수퍼바이저 의장을 그만 두고 연방하워에 도전하겠다는 발표를 했을 때부터 따지면 문 후보의 준비는 1년 가까이 된다. 그의 준비는 타 후보들에 비해 치밀했고 유리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꼭 한인 수퍼바이저를 탄생시키겠다는 캠페인 본부와 지지자들의 결의는 매우 단단하다.
그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7일 애난데일에 소재한 문 후보 캠페인 사무실에서 열린 후원자 및 자원 봉사자 모임은 뜨거웠다. 유권자들이 잊지 않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법, 도어 행어를 거는데 필요한 요령, 투표장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문제를 만났을 때 대처하거나 도움을 받는 지침 등이 자세히 전달됐다.
<이병한 기자.3면으로 계속>
그리고 문 후보는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의 파티를 하자”며 용기를 북돋웠다.
이날 챕 피터슨 주상원의원(34구역)은 큰 선거를 치러본 정치인답게 핵심을 찌르는지 연설로 모임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매우 치열할 이나 보궐선거인 만큼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다면 얼마나 지지자를 모으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말로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친구’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주변의 모든 유권자들을 다 모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날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모임에는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이용진 평통회장, 이내원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이사장,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노인회장, 육종호 한사랑종합학교장, 임주 전 워싱턴식품주류협회장 등 다수 단체장들이 참석해 문 후보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문 후보 캠페인 본부는 오늘은 물론 선거 당일 25개 각 투표장에서 한인 유권자들에게 도움을 줄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한다.
문의 (703)746-8124, (703)941-7395 한국어 서비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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