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정 전이사장 영업 추진 연관성도
나라은행 이종문(81·사진) 전 이사장이 은퇴 10개월만에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으로 전격 복귀하면서 한인은행권에서 그의 복귀 배경과 향후 나라은행의 방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측은 이사장의 교체에 대해 일단 박기서 이사장의 건강상의 이유와 이종문 이사장의 개인 봉사활동 감축으로 이 이사장이 나라은행 이사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종문 이사장이 81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이종문 이사장의 복귀를 단순한 시간적 여유의 배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관계자들은 일단 이 이사장의 복귀에 대해 나라은행 지분의 8.72%를 소유한 최대주주로서 ▲최근 2달러대로 곤두박질친 나라은행 주가 ▲부실대출 급증 등 최근의 전반적인 경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와 함께 자신의 복귀를 통해 경영진과 이사진에 대해 간접적인 책임추궁의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또 나라은행의 이사회 구성이 주식이 거의 없는 외국인 등 이사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강력하고 책임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이종문 이사장이 복귀한 후에는 ▲2대 주주의 한 사람인 토마스 정 이사장의 영입을 추진함으로써 현재 계류중인 은행과의 소송을 자연스럽게 해결하고 ▲두 사람의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지명도를 활용해 외부 투자유치도 꾀할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돌고 있는 나라은행의 타은행 인수합병(M&A)에 대해 한 은행관계자는 현재 나라은행의 영업마저 불투명한 점을 들어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일축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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