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 수천명
인도 국경으로 이동
“파키스탄 여행 자제”
인도, 자국민에 당부
파키스탄이 수천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 국경지대로 이동시키고 인도 정부가 자국민들에 파키스탄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등 양국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은 파키스탄 북서부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군인들을 태운 트럭 40대가 이동 중이라고 26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 소식통은 지난달 뭄바이 테러를 계기로 인도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해 모든 장병의 휴가를 취소하고 부대로 복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비슈누 프라카쉬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인도인 몇 명이 파키스탄에서 폭탄테러 혐의로 체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파키스탄 여행이나 방문이 위험해진 만큼 인도 국민은 파키스탄 방문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인도는 뭄바이 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무력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파키스탄도 인도의 어떠한 공격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인도 전투기들이 파키스탄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인도가 테러의 배후로 지목한 무장단체 ‘라시카르-에-토이바’(LeT)가 파키스탄 정부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핵보유국으로 오랜 경쟁관계에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미 3차례 전쟁을 치른 바 있다. 특히 인도 정부가 지난달 뭄바이에서 발생, 179명의 사망자를 낸 동시다발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 소재 무장 세력을 지목하면서 양국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
백악관은 “양측이 기존의 긴장관계를 불필요하게 더 고조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테러와 싸움에서 더 협력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양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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