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국 외국어대학교 남가주 동문회’ 송년모임 도중 열린 사랑의 불우이웃 돕기 모금행사에서 한 여성동문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일보 캠페인- 나누는 삶, 따뜻한 겨울
■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회 훈훈한 성금모금
“우리만의 잔치로 끝낼수야 없지…”
지난 9일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외국어대학교 남가주 동문회’(회장 구경완) 송년모임은 사랑의 나눔으로 가득 찼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우리만의 잔치’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따뜻한 사랑의 정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훈훈한 불우이웃 돕기 성금모금 행사가 펼쳐진 것. 이번 행사는 한국 외국어대학교가 올해 처음 LA에서 개최한 ‘글로벌 최고 경영자 과정’(EMBA) 졸업생들과 한국 외대 동문회 관계자들이 뜻을 같이 하면서 성사됐다.
EMBA 1기 졸업생 모임의 윤석원 회장이 독서모임 개근생들을 위해 개근상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회원들이 이를 보다 뜻 깊게 사용하자고 제안한 것. 만장일치로 이뤄진 EMBA의 불우이웃돕기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 한국외대 동문회로 번졌다.
외대 동문회 구경완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흔쾌히 불우이웃 돕기 모금행사에 동의하면서 모든 동문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모금’ 행사로 발전된 것이다.
송년모임 도중 즉석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외대 동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기쁜 마음으로 지갑을 열었다. ‘현금이 이 정도밖에 없다’며 전 재산 3달러를 털어놓은 동문부터 현장에서 200달러를 ‘쏜’ 동문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웃사랑의 정성을 모았다. 약 30분에 걸친 행사를 통해 총 1,363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
구경완 동문회장은 “윤석원 EMBA 1기 대표의 제안으로 연말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 했는데 많은 동문들의 협조로 순식간에 큰돈이 모아졌다”며 “기금은 논의를 거쳐 정말 필요한 곳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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