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보국(CIA)의 비밀 감옥을 어떻게 하지..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 프로그램을 비판해온 버락 오바마미 대통령 당선인이 CIA 비밀 감옥 운영,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신문 방식 등에 대한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오바마는 선거운동기간 CIA의 가혹한 비밀 신문 규정을 없애고 미 육군의 수사 교범에 따라 테러 용의자들을 조사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오바마는 지난해 한 연설에선 우리는 (도덕적인 면에서) 우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사람들을 우리 편에 있게 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군 훈련을 담당했던 폴 이튼 예비역 소장은 지도자들이 포로들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 올바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퇴역 장성들은 이날 오바마 보좌관들과 회동을 갖고 오바마 당선인이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테러용의자 신문 방식에 비판적이던 민주당 의원들조차 최근 모든 테러용의자들에게 군의 수사 교범을 적용하도록 하는데 선뜻 내키지 않아 하고 있어 오바마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물고문(워터보딩)’ 등 CIA의 가혹한 신문 기법을 금지토록 한 법안을 추진했던 민주당의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CIA 차기 국장 임명도 오바마에게 쉽지 않은 문제가 되고 있다.
CIA 차기 국장으로 거론됐던 존 브레넌은 최근 오바마 내각의 정보 분야에서 어떤 직위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브레넌은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CIA의 테러용의자 구금 및 심문 프로그램에 깊이 연루됐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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