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장관 기용 찬성 69%, 반대 25%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비관적 분위기에도 불구, 미국민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인수작업과 차기 행정부 각료 임명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미국 전국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1일(현지시간) 1천10명의 성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및 휴대전화 여론조사(표준오차 ±3% 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78%가 오바마 당선자가 지금까지 해온 정권 인수작업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과거 당선자 시절의 실적과 관련해 조지 부시 대통령은 65%,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67%의 긍정 평가를 받은데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기용한데 대해서는 찬성 69%, 반대 25%로 긍정적 평가가 많았고, 부시 행정부에서 임명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유임시킨데 대해서는 찬성 80%, 반대 14%로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위스콘신 주립대학 정치학과의 찰스 프랭클린 교수는 미국민들은 앞으로 닥칠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희망을 새 대통령 당선자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랭클린 교수는 오바마 당선자는 현재까지는 좋은 평점을 받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침체에 빠진 경제가 부시 탓이 아니라 오바마 탓이 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서는 `경제를 누가 다루는 것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는 오바마 당선자라고 한 반면, 부시 대통령이라고 한 응답은 20%에 그쳤다.
또 오바마 당선자가 경기 진작을 위해 추진중인 대규모 지출계획에 대해서는 찬성 58%, 반대 33%로 나타났다.
오바마 당선자가 백악관 주요 인사 및 각료 기용에 있어 클린턴 행정부 사람들을 많이 기용하는데 대해서는 별다른 우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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