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홍 교수가 16일부터 열리는 음악회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이은호 기자>
‘휠체어 지휘자’ 차인홍 교수 16~20일 공연
‘휠체어의 지휘자’로 불리는 바이얼리니스트 차인홍 교수(오하이오주 라이트주립대학)가 선보이는 사랑의 선율이 LA 밤 하늘에 울려퍼진다. 차 교수는 소아마비 가난한 소년에서 장애를 딛고 바이얼리니스트로 미국 주립대 교수가 된 성공스토리로 유명한 인물. 여름방학을 맞아 1년여 만에 LA를 방문, 16일부터 20일까지 LA와 오렌지카운티 등에서 음악회를 갖는다.
“나에게도 기대가 많이 되고 감사한 공연”이라는 차 교수는 이번 행사를 ‘감사의 음악회’라고 칭했다. 자신이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도와주고 사랑을 보여준 이들에 대한 감사이자 그 동안 장애인들을 섬겨준 각 한인교회 관계자들과 봉사자들에게 장애인들을 대신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차 교수는 가난으로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지만 검정고시에 응시, 신시내티 음악 대학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살(La Salle) 4중주단의 사사를 받았다.
뉴욕시립대학교 브룩클린 음악대학(석사)을 거쳐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지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그의 감명 깊은 이야기는 지난 2001년 KBS 다큐멘터리와 2003년 12월에 출판한 저서 ‘아름다운 남자 아름다운 성공’을 통해 소개됐다.
차 교수는 “장애인과 부모님, 지난 날의 좌절과 고통을 맛본 이들, 소외된 사람들이 참석하여 위로를 받는 자리가 되기 바라며, 그들에게 고통의 끝에는 축복과 더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 교수의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16일 오후 7시30분 얼바인온누리교회 ▲17일 오후 7시30분 올림픽장로교회(굿모닝 엔젤! 출판기념회) ▲18일 오후 7시30분 감사한인교회 ▲19일 오후 7시 헤브론교회(다일공동체 자선음악회) ▲20일 오후 2시 산샘교회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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