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인근 다시 확산… 병원까지 위협
빅서 진화 41%로 진전
골리타는 여전히 번져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이 21일째 기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새크라멘토 인근 농촌 지역인 뷰트카운티에서 산불이 다시 확산되면서 1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생, 주택 2채를 태우고 거의 진화됐던 북부 뷰트카운티에서 지난 8일 산불이 다시 일어나면서 10일 오전까지 주택 48채와 건물 등 수십곳의 시설물이 추가로 전소됐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1만여명이 집을 버리고 피신했다.
총 4만9,000여 에이커를 태운 뷰트 산불은 건조한 상태에서 기온이 10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3,800여채의 주택을 위협하고 있으며, 당국은 약 3,000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뷰트 산불로 특히 위험에 놓인 지역은 파라다이스시와 새크라멘토 북부로, 파라다이스의 한 병원은 불길이 3마일 이내로 접근하자 40여명의 환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번 산불로 인해 농업 지대인 이 지역에서 100만달러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고 향후 5년간 수확에 미치는 영향등을 포함하면 약 1,000만달러의 피해가 날 것으로 카운티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마른번개가 치면서 1,700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소실 면적이 68만8,000에이커에 달하고 있고 피해 주택도 100여채로 늘어났으며 10일 현재 모두 322곳의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
9만여 에이커와 주택 27채가 불타는 등 최대 피해 지역인 태평양 연안 휴양지 `빅 서’ 산불의 경우 진화율이 41%로 전날의 14%에서 크게 높아졌으나 샌타바바라 지역의 `골리타’ 산불은 55%로 전날과 변화가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이들 산불로 위협을 받고 있는 주택이 모두 1만3,500채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다이안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은 상원 세출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9억1,000만 달러의 연방정부 비상재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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