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단체 기부는 ‘쥐꼬리’
26억달러 걷어 14억 써
한푼도 전달 안한 곳도
비영리 단체들을 돕기위해 모금한 돈이 이들 단체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자 LA타임스는 기금모금 단체들이 1달러 당 평균 54센트를 비용으로 제한 후 모금액을 전달하거나 심지어는 단 1센트도 전달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1997-2006년 가주 검찰 자료에 따르면 5,800여개에 달하는 각종 자선기금 모금행사를 통해 총 26억달러가 모금됐으며, 기금을 조성한 단체 또는 기관이 54%에 해당하는 14억달러를 행사비용 등으로 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금모금 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주 정부에 등록된 기금조성단체 숫자가 300개를 넘으며, 2000년 이후 비영리단체가 아닌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들에 의한 캠페인과 기금 모금이 3분의 2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에 따르면 ▲100여 자선단체들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나 실질적으로 비영리단체에 전달한 금액은 달러당 25센트도 되지 않았고 ▲ 430여차례 실시된 캠페인에서는 4,400만 달러를 모금했으나, 자선단체에 전달된 금액은 한푼도 없었다.
또한 자선단체들은 ▲캠페인 주최측과 행사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기부금을 20% 이하로 제한하는 계약을 맺어야 하고 ▲동물보호단체, 어린이나 퇴역군인, 공중위생 관련 등 감정 혹은 애국심에 호소하는 캠페인의 경우 전달금의 폭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2006년 텔리마케터에 의해 실시된 ‘미국 실종 청소년 찾기 센터’(National Center for Missing Youth)를 위한 캠페인의 경우 가주내에서 4차례에 걸쳐 150여만달러가 모금됐으나 15%도 되지 않는 21만7,000달러만 전달됐다.
기금 조성단체들의 모금내역에 따르면, 미드웨스트 출판사가 79만5,507달러를 모금해 67만6,181달러의 비용을 제하고 11만9,326달러(15%)를 전달했고, 컨트랙 커뮤니케이션스는 모금액 54만6,516달러 중 7만5,956달러(13.9%), 텔레서비스 USA는 10만2,205달러 중 1만7,375달러(17%), 킨십 커뮤니케이션스는 2만3,706달러 중 4,267달러(18%)를 각각 전달했다.
주 검찰은 올바른 기부를 원할 경우 우선 전화를 걸어온 모금단체가 세금 공제를 해주는 자선단체인지, 기부금을 모금했을 때 자선단체에 전달되는 금액이 얼마인지, 합법적인 기금모금단체인지 등을 확실히 파악해야 하며 전화상으로 크레딧 카드 번호를 주거나 현금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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