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차 개발로 명성을 얻은 조 하먼씨와 진봉일 교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진봉일 교수
최근 세계 최초의 나무로 만든 수퍼자동차 개발에 성공한 20대 미국 대학원생의 지도교수가 80∼90년대 기아차와 대우차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한국인 학자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스플린터’(splinter)로 명명된 수퍼카 개발의 숨은 주역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에서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진봉일(52)씨. 2000년 도미한 그는 이 대학 입학 후 5년 만에 나무차 개발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조 하먼(27)을 맡아 줄곧 지도해 오고 있다.
엔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이 나무로 이뤄진 스플린터는 2인승 스포츠카로 배기량 4,600cc에 V8 엔진을 탑재하고 최대 시속 240마일로 달릴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라는 포셰보다 빠르며, 오는 8월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자동차 전문지식이 부족한 대학생이 독창적 사고로 개발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학계의 관심을 끈다.
특히 진 교수는 이번 나무차 개발과정에서 최대 난관이었던 차체 곡면처리 기술을 제자에게 전수해 수퍼카 탄생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교수는 2007년 한 해에만 그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지도하는 학생들이 미국과 유럽 등지의 국제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한 출품작이 6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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