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 까다롭네
“까다롭네, 까다로워…”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는 한인들이 한층 눈높이가 높아진 한국인 친구와 친지들로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휴가차 한국을 방문하는 김모(33)씨.
친구들의 잇따른 출산으로 유아용 선물을 가져가려던 김씨는 “중국산은 사오지 말라”는 친구들의 면박섞인 한 마디에 힘이 빠지고 말았다.
준수한 미국산 의류를 선물하려던 김씨는 눈을 씻고 비중국산을 찾아 헤맸으나 헛수고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국의 한 친구는 ‘중국산이면 그냥 사오지 말라’고 하더라”며 “그래도 정성인데 너무 야박한 것 같다”며 한국인의 눈을 맞추지 못하면 욕만 먹게 생겼다고 투덜댔다.
한국에서는 중국산 물품에 대한 불신이 극을 달해 중산층 이상의 비중국산 선호가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산도 거부당하기는 마찬가지다.
한인들이 매일 소비하는 쇠고기지만 LA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손님 접대에 나서는 한인들에게 광우병 우려가 있다며 갈비 등 대접에 눈을 흘기고 있다.
LA를 방문한 친구들이 불안한 쇠고기대신 해산물이나 먹자는 말에 마음이 상했다는 김모(67)씨는 “매일 여기서 고기먹는 우리는 뭐냐”며 불쾌해 했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