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일일찻집을 통해 모은 기금을 임문환 회장이 시온복음선교회 글로리아 김 선교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1988년 7월20일 정식으로 라이온스 클럽이 된 에버그린회원들이 창립식을 마치고 자리를 함께했다.
시각장애인에 빛을<3> 올드타이머.여성클럽등 특색있게 구성-
LA 한인사회에만 무려 7개의 라이온스 클럽이 활동 중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속한 라이온스 클럽에 대해 깊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 매년 이들이 펼치는 봉사활동들을 모아보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규모다. 건강검진에서부터 알게 모르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이들의 활동은 한인사회의 건강한 발전에 밀알이 되고 있다.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
1985년 3월20일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에서 활동하던 조셉 유씨와 공인회계사 최승경씨, 최남수씨 등이 중심이 돼 발족했다. 당시 26명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시작은 다른 클럽들과는 다소 달랐다. 15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던 인사들로 구성됐던 것도 그렇고,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이채로웠다. 영어 회의가 이뤄진 것은 일본계 미국인들이 주축이었던 엘카미노 라이온스 클럽의 스폰서를 받았던 영향도 있었다.
일부 한인들은 이 단체의 명칭을 놓고 다소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한동안 ‘포러너스’(Forerunners) 라이온스 클럽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물론 주류사회에서는 여전히 이 명칭을 사용하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으로 불린다. 클럽 송(Club Song) 역시 ‘선구자’이다.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 벌판을 달리던 애국열사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봉사활동의 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인 듯 싶다.
처음에는 개안 수술비 지원 및 암 환자 지원, 헌혈운동 등 건강과 관련된 사업들이 주류였다.
하지만 점차 한인사회 전반으로 봉사 영역을 활동해 가면서 한인타운 방범 기금마련을 위해 1990년 인기가수 이미자씨 초청공연을 통해 1만5,000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또 1991년부터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물댄동산의 직업 기술학교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한국문화를 알리고 2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사업이 눈길을 끈다.
UCLA 한국음악과 지원을 비롯해 현재 LA카운티 식물원에 진행중인 한국정원 건립사업 등에 나름대로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한국문화 알리는데 많은 공헌을 해오고 있는 메리 코너 여사를 위한 지원사업도 진행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코너 여사는 2002년 ‘더 코리아스’(The Koreas)란 책을 펴내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년 1만달러 정도의 기금을 모아 적립해 놓고 필요할 때 곧바로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선구자 라이온스 클럽의 자랑이다.
<역대 회장>
1대 조셉 유
2대 최남수
3대 최승경
4대 김광은
5대 김경수
6대 이창희
7대 문봉기
8대 김도림
9대 최 경
10대 한일설
11대 신태헌
12대 이대송
13대 김대곤
14대 박상준
15대 임영록
16대 임문환
17대 김득권
18대 홍정건
19대 박상준
20대 황원석
21대 박태해
22대 최승경
현재 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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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라이온스 클럽>
에버그린은 회원들이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처음 이 클럽이 탄생할 때만 해도 국제 라이온스 클럽의 정관상 여성들은 정식 회원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1983년 4월9일 창립될 당시 명칭은 ‘LA 올림픽 라이오네스(Lioness) 클럽’으로 불렸다. 회원들은 대부분 남편이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 회원이었다.
평통회장을 지낸 최계옥씨, 권영희, 유정자, 클라라 배, 줄리아 이씨 등이 주요 창립 멤버였다.
그러다 1988년 5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 라이온스 클럽 회의에서 헌장이 일부 수정되면서 정식 라이온스 클럽으로 재탄생했다. 에버그린이란 명칭 역시 이때 만들어졌고, 김현숙씨가 회장을 맡게 됐다.
푸른 마음을 강조하는 여성들의 단체인 만큼 봉사내용도 다양하고 섬세했다.
특히 1984년 9월부터 시작한 한국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사업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었던 어린 새싹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준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어린이 환자가 LA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뒤 떠나는 날까지 회원들의 정성어린 손길은 멈추질 않았다. 워낙 큰 수술이다 보니 에버그린 회원들의 재정적 부담도 만만치 않아 1990년 2월 자니 윤 쇼를 열어 한인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심장병 수술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동수 변호사와 애니 조씨 등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 사업을 통해 30여명이 새로운 희망을 얻었고, 성인이 된 이들은 지금 각 분야에서 건강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돌보고 있는 푸른 초장의 집을 비롯해 많은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대외 교류활동도 활발해 1989년 4월에는 이탈리아를 방문, 토리노 발레티노푸트라 라이온스 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한국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역대 회장>
1대 최계옥
2대 권영희
3대 유정자
4대 최계옥
5대 클라라 배
6대 김현숙
7대 줄리아 이
8대 최순예
9대 김정현
10대 로라 전
11대 조앤 김
12대 파멜라 이
13대 김용화
14대 신 심
15대 리넷 김
16대 권영희
17대 김선자
18대 줄리아 이
19대 다이애나 박
20대 에스더 백
21대 마사 장
22대 수잔 박
23대 이국화
현재 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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