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많고 위기극복 저력
‘미니 수퍼화요일’승리 가능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비록 11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
정치전문 기자 출신으로 CNN의 간판 앵커인 울프 블리처는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현재의 판세만 보고 힐러리를 너무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분석 기사를 올렸다.
강력한 정치적 도구를 갖고 있고, 열렬한 지지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힐러리는 ‘미니 수퍼 화요일’인 내달 4일까지 충분히 컴백할 시간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니 수퍼화요일’에 치러질 텍사스와 오하이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주 등 4개 지역은 총 442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출입 1진 기자로 활약했던 블리처는 199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제니퍼 플라워스와의 스캔들이 터지자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간주됐지만 끝내 이를 극복,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돌아온 아이’(comeback kid)로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설명했다. 힐러리도 남편이 대통령이 된 뒤 1993년 자신이 주도해 온 의료보장 이니셔티브가 실패하자 엄청난 정치적 역풍을 맞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4년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음에도 1996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밥 돌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고 집권 8년간의 크고 작은 스캔들로 탄핵사태까지 겪었으나 끝내 살아남아 임기 마지막 해 지지도가 60% 중반을 오르내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힐러리도 지난 2000년 연고가 없던 뉴욕에서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 공화당의 릭 라지오 의원을 꺾고 승리하며 숨은 힘을 보여주었다. 만약 힐러리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 이긴다면 4월22일 펜실베니아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 그렇게 되면 민주당 경선전은 계속 롤러코스터를 타게 될 것이라고 블리처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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