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 한국인들은 14세기에 제작된 보물 1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것과 관련, 슬픔과 분노, 비난으로 들끓고 있으며 한국 사회가 충격 속에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국제면 대부분을 할애해 이른바 남대문으로 불리는 숭례문 잔해 앞에서 분노와 슬픔을 표시하는 시민들, 불길에 사로잡혀 어이없이 무너져 내리는 숭례문 사진들을 싣고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의 영혼이 무너져 내렸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과 함께, 숭례문 화재 현장을 지켜보면서 마치 9.11 당시 공중납치된 항공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는 한 방송인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각계각층의 한국 시민의 다양한 반응을 전하면서 이달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이 소실된 숭례문을 방문, 사과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들의 주장도 소개했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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