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확정 매직넘버는
민주 선거구별 비례 분배
당직자 중심 ‘수퍼대의원’도 공화선 대부분 승자 독식
플로리다까지 초기 예비선거가 수퍼 화요일을 위한 ‘모멘텀’ 경쟁이었던 반면 수퍼 화요일부터 본격적인 대의원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
민주당의 경우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전체 대의원 4,049명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2,0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하고 공화당에서도 전체 2,380명의 과반수인 1,191명의 대의원을 차지해야 된다.
특히 민주당은 대의원이 선거구별로 비례 분배되기 때문에 대의원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를 보자. 프라이머리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바마와 힐러리 중 누가 이기든 가주에서 가져가는 대의원수는 비슷할 것이 틀림없다. 캘리포니아는 각 선거구에 인구에 따라 3~7명의 대의원을 할당하는데 짝수인 선거구의 경우 대의원수가 반반씩 양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의원 4명이 할당된 선거구의 경우, 한 후보가 최소 65.2%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는 이상 승패에 관계없이 2명씩 나눠 갖게 된다. 대의원이 홀수인 선거구에서는 표가 하나만 더 많아도 승자가 대의원 1명을 더 차지하게 되지만 역시 대의원수 차이가 1명을 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같은 원칙은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나머지 주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여러 정치 분석가들은 민주당 경선이 예비선거로 결판나지 않고 소위 ‘수퍼 대의원’(super delegate)들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퍼 대의원은 연방의원, 주지사, 당위원회 지도자 등 796명의 민주당 지도자들로 전체 대의원의 약 20%를 차지하며 전당대회에서 마음대로 지지 후보를 결정할 수 있다. NY타임스에 따르면, 이중 204명이 힐러리, 99명이 오바마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295명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198명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공화당은 승자독식제를 채택한 주들이 많기 때문에 수퍼 화요일에서 결판이 나지 않더라도 예비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한 후보가 과반수의 대의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다.
부재자 투표율 30% 이상 ‘기록적’
전반적인 투표율과 함께 올해 예비선거의 부재자 투표율도 기록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이번 프라이머리를 위해 전체 유권자(1,57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50만개의 부재자 투표용지를 발행했다.
벌써 4일까지 투표를 마치고 접수된 것만 300만표에 이르고 추가로 113만표가 5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주 전체 투표의 약 20%가 6일까지 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설로 스노모빌 동원
수퍼 화요일의 궂은 날씨가 많은 유권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콜로라도주는 최근 연이어 내린 폭설로 최고 3피트의 눈이 쌓여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가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특히 기대를 거는 지역이라 그의 선거운동원들은 스노모빌을 동원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
■남은 경선일정과 대의원 수
▶2월9일 - 민주 204, 공화 126
워싱턴 - 코커스 (민 97, 공 40)
루이지애나 - 프라이머리 (민 67, 공 47)
캔사스 - 공화 코커스 (39)
네브래스카 - 민주 코커스 (31)
▶2월10일
메인 - 민주 코커스 (34)
▶2월12일 - 민주 237, 공화 119
버지니아 - 프라이머리 (민 101, 공 63)
메릴랜드 - 프라이머리 (민 99, 공 37)
워싱턴 DC - 프라이머리 (민 37, 공 19)
▶2월19일 - 민주 121, 공화 40
위스콘신 - 프라이머리 (민 92, 공 40)
하와이 - 민주 코커스 (29)
▶3월4일 - 민주 444, 공화 265
텍사스 - 프라이머리 (민주 228, 공 140)
오하이오 - 프라이머리 (민 161, 공 88)
로드아일랜드 - 프라이머리 (민 32, 공 20)
버몬트 - 프라이머리 (민주 23, 공 17)
▶3월8일
와이오밍 - 민주 코커스 (18)
▶3월11일
미시시피 - 프라이머리 (민 40, 공 39)
▶4월22일
펜실베니아 - 프라이머리 (민 188, 공 74)
▶5월6일 - 민주 218, 공화 126
노스캐롤라이나 - 프라이머리 (민 134, 공 69)
인디애나 - 프라이머리 (민 84, 공 75)
▶5월13일
웨스트버지니아 - 민주 프라이머리 (39)
▶5월17일
하와이 - 공화 코커스 (20)
▶5월20일 - 민주 125, 공화 75
켄터키 - 프라이머리 (민 60, 공 45)
오리건 - 프라이머리 (민 65, 공 30)
▶5월27일
아이다호 - 공화 프라이머리 (32)
▶6월3일 - 민주 47, 공화 59
사우스다코타 - 프라이머리 (민 23, 공 27)
뉴멕시코 - 공화 프라이머리 (32)
몬태나 - 민주 프라이머리 (24)
▶6월7일
푸에르토리코 - 민주 코커스 (63)
▶7월12일
네브래스카 - 공화 코커스 (3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