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던 히터 틀 땐 10분정도 환기 필요
최근 남가주 날씨가 매우 쌀쌀해졌다. 수개월 동안 쓰지 않았던 자동차 히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남가주 운전자들은 에어컨 정비는 비교적 잘하지만 히터는 거의 점검하지 않는 편이다. 이와 함께 내부 청소와 필터 교체를 하지 않고 먼지가 쌓인 히터를 무심코 틀어 건강을 해치는 운전자들도 많다. 오염된 히터는 운전자와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졸음운전도 유발시키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추운 계절을 맞아 자동차 히터와 이외 겨울 우기 차량 관리법들을 알아본다.
필터 교체 안한채 먼지 가득… 건강 해쳐
매캐한 냄새 난다면 곰팡이 생겼나 의심
추운 계절엔 엔진오일 일찍 교환하는게 좋아
◆히터
▲히터 환기
수개월 동안 히터를 사용하기 않았다가 처음 히터를 사용할 때는 일단 히터를 틀고 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히터의 먼지와 차내 공기를 환기 시킨다. 특히 남가주 차량들은 수개월 동안 히터를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적지 않게 쌓여 있다. 바깥공기가 차갑다고 외기 유입을 차단한 채 밀폐된 상태로 히터를 오래간만에 사용하면 막힌 공간에서 히터에서 나오는 먼지들이 바로 폐로 들어가는 상태가 발생한다.
▲히터 온도 조절
히터를 틀 때 무조건 오도계를 가장 높은 쪽으로 돌려놓은 경우가 많은데 안전운전을 위한 차내 쾌적 온도는 화씨 75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온도가 높으면 산소 부족으로 졸음이 오게 되고 지고 집중력도 감소돼 사고가 날 수 있다. 졸음이 오면 즉시 히터를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히터 송풍구의 방향도 얼굴보다는 앞 유리나 발밑을 향하도록 한다.
▲곰팡이 냄새
히터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를 의심해야 한다. 필터를 점검해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냄새가 난다고 점검도 하지 않고 바로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냄새가 없어졌다고 균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히터와 흡연은 상극
히터를 틀고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을 하면 차내 미세먼지 양이 100배 이상으로 증폭한다. 폐 등 건강에 크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기타 겨울철 차량 점검
▲와이퍼
남가주 여름철은 뜨겁다. 덥고 건조한 날씨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와이퍼가 갈라지는 등 손상되어 있을 수 있다. 손상된 와이퍼를 사용하면 시야에도 문제가 있지만 와이퍼가 억지로 작동되면 모터에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큰 수리비용이 들어 갈 수 있다.
▲배터리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배터리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배터리에 수건을 얹고 뜨거운 물을 부어 배터리 온도를 높여준다. 차를 구입한지 2~3년이 지났으면 배터리를 점검하고 점검창에 녹색이 아니고 흑색이나 검정색이 나와 있으면 배터리를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기온이 떨어지면 타이어 속 공기도 줄어들기 때문에 공기를 보충해줘야 한다. 공기압이 낮은 상태로 운행을 하게 되면 소음이 증가하고 타이어가 파열 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예열
남가주에서는 자동차 시동을 켜고 예열을 하는 ‘워밍업’(warming up)을 거의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날씨가 매운 추운 이른 아침에 시동을 켜자마자 출발 하면 차에 무리가 간다. 하지만 너무 오래 공회전을 하면 연료 낭비될 수 있기 때문에 예열은 2분이면 충분하다. 출발 후에도 속도를 천천히 올린다.
▲오일
온도가 내려가면 오일의 점도가 높아지면 끈적끈적해진다. 시동을 켠 후 바로 출발하면 각종 오일류가 제대로 순환이 되지 않아 차에 무리가 생길 수 있다. 엔진오일을 평소 보다 겨울철에는 빨리 갈아 주는 것이 좋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