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이미지 확대
2,000만달러 호가
김용철 변호사가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는 ‘행복한 눈물’(사진)은 어떤 작품일까.
작가 리히텐슈타인이 지난 1964년에 그린 이 작품은 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는 만화 이미지를 확대한 이 그림은 크기가 가로·세로 96.5㎝에 달하는 제법 큰 그림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2년 11월13일 서미갤러리의 홍송원(54) 대표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의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에서 715만9,500달러(당시 환율로 약 86억5,000만원)에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리히텐슈타인은 국제미술시장 분석기관인 아트프라이스닷컴이 올해 3월에 발표한 ‘비싼 작가 톱10’의 10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작가로 미술계에서는 이 작품의 값이 지금은 3~4배 정도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작품을 낙찰 받은 서미갤러리는 삼성뿐 아니라 D그룹, H그룹 등 국내 기업과 거물급 개인 컬렉터들의 해외작품 구매를 중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거물급 컬렉터들은 해외 경매에서 작품을 살 때 노출을 피하기 위해 주로 단골 화랑이나 딜러를 통하는 경우가 많다.
서미갤러리의 홍 대표는 리스트에 있는 작품 중 당시 낙찰가격이 가장 높았던 프랭크 스텔라의 회화 ‘베들레헴의 병원’(800만달러)은 국내 개인 고객에게 팔았다고 전하면서 “나는 미리 주문을 받고 사주는 게 아니라 먼저 작품을 낙찰 받아온 뒤에 판다. 그래서 작품 임자를 빨리 못 찾으면 결제를 못 해줘서 해외에서 결제 늦게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한편 김 변호사의 주장이 알려진 26일 오후에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았던 홍 대표는 27일 갑자기 “‘행복한 눈물’은 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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