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하먼(왼쪽) 연방하원의원과 LA민주평통 관계자들이 27일 토랜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하먼 연방하원의원 “이산가족 커미션서 북한과 접촉… 신청도 접수”
“헤어진 혈육을 잊지 못하는 노인들의 절박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토랜스가 지역구인 제인 하먼 연방하원의원은 기회있을 때 마다 장남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의 생전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한인 김주완(54)씨의 애틋한 사연을 전해듣고 “가슴이 미어진다”며 이산가족 상봉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먼 의원은 27일 토랜스 ‘성 프란체스카 천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LA민주평통(회장 차종환)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연방하원에 꾸려진‘한인 이산가족 커미션’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에 혈육상봉 기회가 제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인 이산가족 커미션은 10여명의 연방 하원들로 구성된 소위원회로 미주한인들이 북한내 가족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고 상봉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산가족 커미션은 한인 20여만명이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산가족 중 ‘샘소리 재단’ 등을 통해 가족상봉 신청 접수를 한 사람은 2,000여명 선이다.
하먼 의원은 연방의회가 직접 이산가족 상봉에 나선 것에 대해 “북한내 가족을 만나려는 한인들은 사기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며 “의회를 통한 가족상봉이 가장 공식적이고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먼 의원의 한인보좌관 린다 심씨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신청서 작성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을 원하는 한인들은 하먼 의원 사무실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225-8220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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