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내 네비게이션 도난 등 피해 잇달아… 도보 순찰 강화 등 예방 나서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시작으로 연말 샤핑시즌이 본격 개막되면서 샤핑객들을 노리는 각종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샤핑몰 내부와 주차장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LA경찰국(LAPD)과 LA카운티 셰리프국, 글렌데일·샌타모니카·어바인·온타리오 경찰국 등 남가주내 각 치안기관은 23일부터 연말시즌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할지역 내 대규모 샤핑센터들을 대상으로 도보 및 자전거 순찰을 강화하고 핸드백과 지갑 등 소지품 날치기 및 차량 내 물품절도 예방법을 알리는 홍보물을 해당 커뮤니티에 배포하는 등 샤핑객 안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어바인에 사는 한 40대 한인 남성의 경우 지난 17일 코스타메사에 있는 한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자동차 뒷좌석에 놓아둔 샤핑백 2개를 몽땅 털렸고 글렌데일 거주 30대 한인 여성은 지난 18일 LA에 샤핑을 하러 나왔다가 주차장에서 차량 대시보드에 달려 있던 500달러 상당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도둑맞는 피해를 당하는 등 한인 샤핑객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자동차를 통째로 훔쳐가는 ‘간 큰’ 절도도 자주 발생하는 LAPD 램파트 경찰서의 경우 절도범 퇴치를 위해 사복경관 2~3명을 절도다발 지역에 풀타임으로 잠복시키는 저인망 단속을 펴고 있다.
램파트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연말시즌 샤핑센터 주차장에서 절도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같은 범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며 “절도범들이 설쳐대는 가장 큰 이유는 셀폰, 샤핑백, 서류가방 등 각종 소지품을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고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절도범죄 예방을 위해 ▲차를 타고 내릴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귀중품 또는 소지품을 차안에 놓아두지 말고 ▲수상한 사람이 자동차 주위를 맴돌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가급적 샤핑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고 ▲소지품이나 샤핑한 물건은 꼭 트렁크 안에 보관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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