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여파 감소·약달러 덕분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5,400만명에 이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방 상무부가 20일 밝혔다.
미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 2000년 사상 최고치인 5,120만명에 달했으나 이듬해 9.11 테러가 발발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해인 2003년에는 4,120만명까지로 줄어들었다. 이후 외국인 방문객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올 들어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미국이 다시 외국인에게 매력적인 샤핑지로 각광받게 됐다.
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올 6∼8월 3개월간 미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1,430만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지난해 여름에 비해 14% 증가한 307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8개월간 외국인 방문객의 지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늘어난 784억달러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연간 지출액 1,079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올 여름에 미국을 찾은 외국인 증가세를 지역별로 보면 서유럽이 16%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 12%, 동유럽 8%, 아시아 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인도와 중국의 증가율이 각각 37%, 30%에 달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이날 미국의 공항과 호텔들이 인터넷 성능 개선은 물론 전기콘센트, 조명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기능성과 편리성을 갖춘 책상을 배치하는 등 비즈니스 출장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힐튼 호텔의 경우 215개 제휴 호텔에 투숙한 고객들의 사무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전담직원 40명을 채용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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