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케펄 초등학교 영어·한국어 이중언어 클래스 학생들이 한국음식을 먹으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글렌데일 마크 케펄 초등교 ‘한국음식 잔치’
타인종 학부모·어린이들 “맛있다”연발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한국 어린이와 타인종 어린이들이 한 데 어울려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김밥과 만두, 잡채, 부침개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한국음식이 한 상 차려졌다. 처음으로 젓가락을 사용해 보는 타인종 친구들을 위해 한국 학생들이 먼저 시범을 해 보였다.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며 한국문화 익히기에 즐거운 모습들이다.
19일 글렌데일에 있는 마크 케펄 초등학교에서는 한인학생들과 타인종 학생들이 어우러져 한국노래를 부르고 음식을 나누는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 9월 글렌데일 교육구 내 처음으로 만들어진 영어·한국어 이중언어 클래스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다.
학생들은 지난 두 달간 배운 노래 5곡을 선보였고 학부모들은 손수 만든 한국음식을 준비,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행사로 꾸몄다.
왕내희 코디네이터는 “학생들이 한국음식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데 학부모들이 잘 준비해 줘서 아이들이 서로 음식을 나누며 추수감사절의 의미도 되새겨 볼 수 있는 날이 됐다”고 말했다.
새어 블락양의 엄마 새라씨는 “아이가 타인종 어린이들과 어울리고 타문화를 배웠으면 하는 생각에 클래스를 택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한국 음식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아이도 매우 좋아한다. 남편은 아이를 위해 한국마켓에 가서 음식을 구입해 집에서도 먹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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