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비즈니스에 대한 한인은행들의 대출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방중소기업청(SBA)에 따르면 우리, 신한, 나라, 윌셔, BNB, 뉴뱅크 등 한인은행들이 2007 회계연도 3/4분기(2006년10월~2007년 6월말) 동안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등 미동부지역에서 거둔 SBA 대출 금액실적은 총 1억2,860만 달러로 집계됐다.<표 참조>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둔 9,132만 달러의 실적에 비해 무려 41% 증가한 것으로 한인은행들이 SBA대출이 1억 달러를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은행은 건수 면에서도 513건을 기록, 처음으로 500건을 넘기면서 전년동기보다 52.6% 신장했다. 전문가들은 한인은행권의 SBA대출 급신장에 대해 한인 자영업자들이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그만큼 운용자금 지원이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BNB가 건수 부문에서 뉴욕 7위(145건), 뉴저지 6위(137건), 펜실베니아 6위(83건)에 각각 랭크됐으며 금액 부문에서 뉴욕 2위, 뉴저지 5위, 펜실베니아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BNB은 한인은행들이 올린 SBA 대출 전체금액 가운데 62%(8,020만달러)의 비중을 차지, 한인 최고의 SBA대출 은행임으로 입증했다.
나라은행도 뉴욕주에서 액수기준으로 전체은행 중 9위에 랭크된 것을 비롯 건수 부문에서는 18위(23건)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17건 씩의 대출실적을 기록하며 26위와 23위에 올랐으며 신한은행 역시 뉴욕 18건, 뉴저지 13건, 펜실베니아 3건, 커네티컷 3건 등으로 한인은행 중 2번째로 많은 대출건수를 나타냈다. 지난해 출범한 뉴뱅크도 뉴욕 12건, 뉴저지 5건, 커네티컷 5건 등 모두 22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SBA대출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SBA대출에 대한 한인 소규모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은행들마다 SBA대출 전문팀을 설치, 적극적인 세일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BNB 외에 다른 은행들까지 뛰어들면서 한인은행들의 SBA 대출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며 “SBA대출이 신장하는 만큼 소규모 업자들의 금전적 지원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 한 일”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한인은행 SBA대출 실적 현황(2006년 10월~2007년 6월말)
<단위:1,000달러>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합계
BNB 26,825(145) 30,897(137) 2,163(7) 18,746(83) 1,569(12) 80,200(384)
우리 4,890(17) 4,568(17) 0 610(3) 0 10,068(37)
신한 9,215(18) 3,694(13) 1,250(3) 1,530(3) 0 15,689(37)
나라 10,822(23) 3,351(8) 0 0 0 14,173(31)
윌셔 100(1) 50(1) 0 0 0 150(2)
뉴뱅크 2,480(12) 3,475(5) 2,380(5) 0 0 8,335(22)
※괄호안은 대출 건수. 커네티컷주는 2007년 5월말까지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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