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그리피스 천문대 인근 야산지역에서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은호 기자>
원인은 방화… 그리피스팍 산불 5에이커 태워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애나하임힐스 야산에서 차량 방화로 발생한 ‘윈디리지’ 산불은 12일 오후 4시 현재 2,036에이커의 임야를 태웠으며, 80%이상 진화돼 13일 오전께 완전 진화될 전망이다.
이 산불로 히든힐스 지역내 고급주택 2채와 창고용 건물 2채가 전소되고 애나하임힐스에서 240세대, 오렌지에서 2,500세대 등 모두 2,740세대가 긴급 대피하는 등 대소동이 빚어졌으나 당일 밤 10시께 주민 대다수는 귀가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12일 오후에도 직접적인 재산피해를 입은 히든힐스 지역내 가구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대피령을 발동한 상태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 스티븐 밀러 대변인은 “조사결과 윈디리지 산불은 방화임이 드러났다”며 “13일 오전까지 불길이 완전히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800여명과 소방차 115대, 화재진압용 비행기 4대, 헬리콥터 4대, 불도저 5대 등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과 관련, 민간인들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낮에는 LA 그리피스 팍 뒷산 천문대와 할리웃 사인 사이에서 불이 나 5에이커가 전소됐다.
그리피스팍 산불에는 60~7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진화됐으며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LA시 소방국은 전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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