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들을 돕는 단체에 대한 주정부의 재정지원 금지 법안이 23일 버지니아주 하원 보건위원회를 통과했다.
표결투표에서 13대8로 통과된 잭슨 밀러 의원(공. 매나사스)이 발의한 이 법안은 불체자들에게 의도적으로 음식과 쉘터, 교육 또는 소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이민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밀러 의원은 “이 법안의 취지는 납세자들의 돈이 불체자들을 돕는데 사용돼서는 안된다는데 있다”면서 그동안 불체자들을 옹호,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온 웃브릿지 노동자 위원회라는 단체와 일용직 노동자센터 등을 겨냥했다.
하지만 이번 법안은 연방대법원이 시민권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은 배울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판결한 바 있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에는 예외로 하고 있다.
이번 법안이 소위원회를 통과하자 그동안 불체자들을 도와왔던 기관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주 정부의 재정지원이 중단된 지 오래됐고 다른 사람들의 기부금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의원은 이 법안 외에도 불체자들을 타겟으로 한 5개의 또다른 법안을 하원에 제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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