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서도 전자 세금보고(e-filing)가 정착되고 있으며 세금 환급이 지난해보다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보고 마감을 3주 가량 앞두고 한인 공인회계사 등 세무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인 세금보고의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e-filing 증가와 세금 환급 증가,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 주식 거래 감소, 절세 및 노후 대책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한인 세무관련 전문가들은 “많은 한인들이 서류를 통한 세금보고가 아닌 e-filing을 하고 있다”며 “세금 환급 기간이 지난해보다 절반 정도 줄었고 중간에 환급 수표가 분실되는 일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세무 전문가들은 또 한인들의 올해 세금보고의 특징으로 주택 매매가 늘은 것과 주식 거래가 감소한 것을 꼽았다. 한인들은 지난해 주택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택을 처분했지만 새로운 주택 구매는 적은 편이었다. 또 새 주택 구입 시기를 놓쳐 렌트로 옮겨간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세금보고에서 한인들의 주식 거래는 크게 줄어들었다. 한인들의 투자가 주식보다는 부동산에 몰렸다는 반증이다.
한인들의 세금 환급액은 증가했다. 문주한 공인회계사는 “전반적인 세율 인하와 표준 공제 금액 인상, 기부금에 대한 100% 공제 등에 힘입어 세금 환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전체적으로 세금 환급액이 4%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한다. 연방국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과 2004년 연방 소득세를 역대 최고 수준인 29%나 과다 납부했으며 이 결과 연간 2,000억달러의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 평균 세금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4% 오른 3,423달러까지 가능해졌다는 것.그러나 한인들의 비즈니스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델리와 세탁소, 네일 등 주요 한인사업체들의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S Corp 주주들의 총 소득도 줄어들었다.
강성화 공인회계사는 “지난해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전년에 비해 평균 10~20% 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한인 주요업종들의 영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평균 10~20% 감소했으며 최대 30%까지 격감한 경우도 있다.이밖에도 IRA 불입 등 노후 대책 및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주먹구구식’이 아닌 미리 철저히 준비하는 한인들도 눈에 많이 띈다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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