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권익단체들이 30일 투표참여 운동을 전개한 뒤 토론을 하고 있다.
이민자단체들, 가가호호 방문 권리행사 독려
11월2일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표 행사를 독려하는 운동이 지난 주말 LA시 전역에서 펼쳐졌다.
베이지역 이민자 권리연합(BAIRC), 캘리포니아 파트너십(CAP), LA이민자 인권연합(CHIRLA) 등 주요 이민자 단체들은 30일 ‘2004 캘리포니아선거 이민자 투표동원운동”을 전개,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요 주민발의안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과 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저소득층 유권자들이 밀집된 지역들을 돌며 투표참여 가두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투표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투표 마감시간까지 유권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정권 행사를 적극 권장하고 투표소까지 교통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오마라 코페뇨 CHIRLA 지역 책임자는 “소중한 한표가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서 “10월2일부터 이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2만여명의 이민자들이 투표권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 4명 가운데 한 명은 외국태생이며 주 전체인구의 52%를 유색인종이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중 실제 투표권을 행사한 경우는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사우스 센트럴 지역에서도 투표참여 운동이 진행됐다.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개혁을 위한 커뮤니티 연합’(ACORN)은 이날 오전 테드 왓킨스팍에 모여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거리를 행진하며 유권자들의 한표 행사를 적극 권장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플로렌스 앳킨스는 “최근 연방 및 주정부가 교육과 보건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어 우리 커뮤니티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은 정책시행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투표뿐이며 유권자들은 투표당일 반드시 투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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