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주인 가리자
2001년 시즌 73호 홈런공이어 2번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팀의 슬러거 배리 본즈의 700번째 홈런공을 잡은 사람이 자신이 공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 의해 소송을 당해 지난 2001년 배리 본즈의 시즌 73호 홈런공에 이어 2번째로 본즈의 홈런공이 법정에서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티모시 머피라는 사람은 지난 9월 17일 SBC 볼 파크에서 배리 본즈의 770호 홈런이 좌중간 관중석에 떨어질 때 자신이 공을 가졌으나 스티브 윌리암스가 공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머피씨는 700호 홈런공이 자신의 발근처에 떨어지자 바로 공위에 앉아 오른쪽 발로 공을 감싸며 공을 차지했다.
그러나 퍼시피카에 사는 26세의 윌리암스씨는 KC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공을 훔치지 않았으며 사람들의 엉덩이 밑에 있는 공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한꺼번에 엉켜있었으며 사방이 사람들이었다고 말하고 자신은 공을 차지하기 위해 누구를 발로 차거나 때리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딴데로 돌리는 짓따위를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누군가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한 것이 증명될 경우 그 누군가는 법정에서 위증을 한 죄에 대한 대가를 꼭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피씨는 이번 케이스가 종결되기 전에 윌리암스씨가 공을 팔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명령도 신청해 놓았다.
배리 본즈의 홈런공은 지난 2001년 시즌 최다인 73호를 날렸을 때에도 소유권 분쟁이 붙은바 있으며 법원은 공을 팔아 돈을 나눠 가지라고 판결한 바 있다.
배리 본즈는 현재 703개의 통산 홈런기록을 세웠으며 베이비 루스(714)와 행크 애론(755)에 이어 31년만에 700클럽에 들어갔다.
본즈는 앞으로 11개의 홈런만 더 날리면 전설인 베이비 루스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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