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마음은 주인이 움직이는 거야…
한인 업소들이 경기부진으로 인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보상 마케팅이나 덤 마케팅, 공짜 마케팅, 타임 마케팅 등 차별화 된 이색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에 주종을 이뤘던 가격 할인 또는 경품제공 등 식상한 판촉 전략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플러싱 유니온 상가 소재 ‘빌리지’와 뉴저지 클립사이드 팍의 생맥주점 ‘사파리’ 카페는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이디스 나이트’(Lady’s Night) 이벤트를 갖는다.
이 이벤트는 주말(금, 토, 일) 오후10∼11시 사이를 레이디스 나이트로 지정, 이 시간대에 여자끼리 입장하는 손님들에겐 칵테일과 맥주, 와인이 공짜로 제공된다.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 고객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플러싱 소재 우촌식당은 손님이 뜸한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소주나 맥주, 양주 주문시 한 병을 덤으로 제공하는 ‘하나 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밤 12시까지 구이 요리 주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물냉면이나 비빔냉면을 무료 서비스한다.
한인 웨딩 토탈업체 라스포사는 ‘앵콜웨딩’이란 제목의 이색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결혼식을 하지 않았거나 기념사진이 없는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한 이 이벤트는 드레스 및 턱시도 대여, 메이크업, 헤어, 꽃, 사진 등을 한 패키지로 묶어 99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아울러 모든 방문객들에게 뉴욕 전경이 그려져 있는 크리스탈 장식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점 오토몰도 지난해 선보였던 쿠폰북이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협찬사의 도움을 받아 방문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제품가격의 일부를 환불해주는 가격 보상제도 등장했다.한아름과 한양 등 대형 식품점은 물론 PC방, 식당 등 최근 많은 한인업소들이 회원 카드를
발행하고 적립 구매금액에 따라 보너스 상품이나 할인 등을 통해 보상을 해주고 있다.
한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업소들이 각종 이색 이벤트를 마련, 손님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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