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축산물은 2002년 1억5,122만달러, 2003년 1억5,141만달러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만 1억3,501만달러가 미국에 수입돼 전년 동기의 6,788만달러와 비교해 무려 98.9%나 폭증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무역관(관장 김충곤)에 따르면 현재 주요 수입 증가 품목은 면류, 음료류, 고춧가루, 신선채소 등이며 반면 조제저장 채소, 맥주, 건조채소류는 감소세로 나타났다.
올 6월까지 2,490만달러가 수입돼 최대의 증가를 기록한 면류는 라면 등의 주류마켓 진출 확대 및 다양한 제품 개발로 꾸준하게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최근 운송료 및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수출가격 상승이 면류의 미국 수입 금액을 높인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184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지난해(134만달러)보다 37.53% 증가한 신선채소는 깻잎, 상추, 버섯 등 틈새시장 품목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5.85%(총수입액 854만달러)가 증가한 음료류는 알로에, 현미 등 기능성 건강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타민족 시장의 공략에 성공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인삼뿌리(27.14% 증가: 총수입액 90만달러)는 한국산 홍삼제품에 대한 인식제고, 스낵류(17.88% 증가: 801만달러)는 맛과 포장개선, 제품의 다양화 및 고급화 등이 시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소주 등의 주류(7.94%), 해조류(11.62%), 아이스크림(7.81%) 등의 미국 내 수입이 증가한 품목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지난해 전반기(143만달러)와 비교해 36.93%(수입액 90만달러)가 감소한 원예작물 및 절화는 지난해 상반기 히트했던 호접란이 유통구조 개선을 이루지 못해 고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황이 불안정하고 11.7%(총 수입액: 45만달러)가 감소한 맥주는 차별화된 제품 부족 및 마케팅 능력 한계로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조채소류는 중국산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 동안 50만달러에 그쳐 11.98%가 감소했고 신선, 냉장, 냉동 수산물은 참치의 수입은 늘어난 데 반해 굴, 건조 오징어류의 수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3.31%(1,471만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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