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포에 3-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미니점포 개설 붐이 한인은행가에 일고 있다. 이는 점포 운영비를 줄이면서도 해당 지역 고객층에 부합하는 금융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특화된 영업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나라은행은 올 하반기 중 베이사이드에 800스퀘어피트 규모의 미니점포를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리틀넥 등에 2개 점포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은 이들 시범점포의 운영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영업장 소형화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타진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한인 밀집지역의 상가 건물에 입주해 각종 금융상담을 중심으로 점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한인은행 가운데서 처음으로 뉴저지 릿지필드의 한아름마트 샤핑몰에 미니점포를 개설한 우리아메리카은행도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 진출을 계기로 다시 소형 점포 개설을 검토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3명만의 직원으로 영업을 시작한 릿지필드 점포의 경우 지난해 전체 점포 중 순익 증가율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예상 밖으로 높다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지역의 점포망을 규모가 작은 미니점포로 네트웍 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부터 영업망 확장에 나서는 아메리카조흥은행도 대형 점포 개설보다는 미니점포에 촛점을 두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 등 한인 상가 밀집지역에 시범 미니 점포를 운영한 뒤 지역을 점차 확대,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니점포는 독립 지점에 비해 출점 및 운영비가 낮으면서도 고객에게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영업형태여서 미국 주류은행들 사이에서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